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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한국행/ Aoha~~!!스치는 생각 2010. 8. 27. 06:28
하와이 잘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요즘 친구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제 마음이 안 좋아서 글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젯밤. 친구를 바래다주러 공항에 갔는데 친구가 "언니, 하와이 사진 좀 올려줘. 보고 싶어" 하길레 네 마음이 편치 않을 때 내가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니까 그러지 말라고, 사진 올리라고, 보고 싶다고...그래요. 그래, 그럼 올릴께 약속했습니다.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러 생각했는데 그 중, 며칠 전에 친구와 서로 울음 삼키면서 이야기 나누던 중, 한국에서 제가 울고 다니던 이야기 해서 같이 웃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한번 웃고 나니까 현실이 똑똑히 보이고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고... 사실, 제가 한번 말씀드렸는지 모르겠는데 저의 경우, 저는 영혼의 건강 상태를 '웃음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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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귀한 달력봉투-귀한 번역서스치는 생각 2010. 7. 18. 00:49
블로그 업데이트 오래 못했습니다. 여러가지로 경황이 없었어요. 블로그에 매일 들어오다 지쳐서, 아니면 걱정이 되어 이멜, 전화 주신 친구들, 감사해요. 제가 나중에 좀 자세히 제 상황을 설명드릴께요. 일단 지난 번에 올려두었으나 (벌서 3 주 전인 거 같네요) 사진 주인--미숙이---허락을 기다린다고 하다가, 허락은 받았는데 제가 일이 많이 생겨서 못 올렸던 포스트부터 클릭합니다. 미숙이네 식구들~~~ 내가 아주 바쁘던 때였고, 미숙이도 엄청 빠듯한 일정이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만나서 어주 즐거웠어요. 미숙이네 커플은 우리집에서 유명한 '바이올린 피아노 커플'이거든요. 참고로 에릭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관계로 여러 애칭이 있는데 저는 만나지 않고 친구인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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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daugther sisterhood스치는 생각 2010. 5. 29. 01:41
at waters canyon cafe ---- 딸아이가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뭔가 넘치게 고여있는 듯한 그 눈을 보면서 행여라도 말을 건네면, 아니 내가 가볍게 숨을 한번 내쉬기라도 하면 그윽히 고여있던 것이 쏟아질 거 같이 느껴졌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은...말 안 걸께. 상상.....꿈....고민....? 네가 생각하는 게 무엇이던간에 너를 혼자 내버려둘께. 나중에 혹시라도 네가 원하면 그 때 나에게 그 속에 든 것을 부어줘도 좋고... 아니라도 좋고. 그냥 혼자 생각 많이 즐겨라." 그리고 나는 나 혼자의 생각에 빠졌다. 딸이 자기 생각에 빠져 나에게 말 안 거니까 좋았다. 참 신기했다. 우리, 그렇게 서로 말 안하고 자기 혼자 생각에 빠져 놀면서 말 한마디 안 나누는데도 대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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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보다 다람쥐가....스치는 생각 2010. 5. 21. 14:10
내가 굳이 그랜드 캐년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다. 나도 아이들에게 눈이 열리는 경험을 시켜주겠다는 꿈을 갖고 아이들을 데리고 그랜드 캐년에 갔었다. 여행을 떠나면서 설레었다. 그랜드케년의 절경을 아이들이 보면 어떤 반응을 할까?! 그런데 정작 그랜드 캐년에 도착해서는 우리의 설렘과 기대와는 다른 경험을 하였다. 아이들 기억에 영원히 남는 사진을 찍어주자고 이리 세우고 저리 세우고 법석을 떠는 나 (밑의 사진 보시면 아시리라) 그러나 그랜드캐년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거대한 병풍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랜드 캐년의 파노라마가 아이들에게는 ---내가 기대했던--의미가 없었다. 법석떨며 사진 찍은 뒤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구석에 앉아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찍자고 귀찮게 부는 부모의 등쌀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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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스치는 생각 2010. 5. 3. 15:37
엄마 아버지, 친구들, 오늘 하루 바쁘게 지나면서 잠시 인사 올리고 자러 가요. 내가 하고 싶은 일 (혼자 몰래 글쓰는 거) 못하면 하루가 어찌 무의미하게 느껴지는지. 에이구.. 도시가 그립네요. 익명성이 보장되는 도시에서 혼자 걷다가 맘대로 쉬고, 멍하니 지낼 수 있는 자유가 그리워요. 운치있는 찻집에서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엄청 그립네요. 우리 동네를 'city' 라고 부르지만, 도대체 도시의 재미라곤 찾을 수 없는 지루하고, 재미없고, 단조롭고, 지루하고, 재미없고, 단조롭고... (나까지 지루해지나 반복만 하고 있네) 등에 집을 지고 다니는 '게'의 팔자, 참 좋은 팔자라는 생각. 사람으로 치면 그건 유목민들의 팔자겠지요? 다 안정되어 사니까 이런 소리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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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사막스치는 생각 2010. 2. 16. 17:14
사막에서 참 귀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기도가 회복되고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많이 많이 울고나니 떨어지는 눈물이 점점 맑아지는 거 같습니다. 오바짱과 한 하늘 아래 없다는 것이 그리고 천국의 소망을 같이 나눌 수 없었다는 것이, 그리고 여기에서 밝힐 수 없는 수많은 사연들이 저를 슬프게합니다. 제가 태어나 이처럼 슬픈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러나 이제 서서히 일어나렵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엄마 아버지, 감사해요. 사모님 감사해요. 친구들, 감사해요. 사막에 가서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컸음을 느꼈습니다. 제 눈물이 폭발했던 그 날, 침대에서 구르면서 통곡을 하는데 꼴렛이 침대 옆에서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 하고 부르거나, 저를 붙들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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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everybody스치는 생각 2010. 2. 13. 22:48
thank you for your concern and care. thank you for your phonecalls, cupcakes, 'han-gwa,' CDs, and, most importantly, for your prayers for me. all these mean a lot to me. thank you, thank you. I'm doing OK. Or, I'm trying hard to bring a degree of normalcy to my life. I cook, clean, talk with friends, and even write a little bit. I eat, I laugh. Yes. I do all those. Although I am thus leading a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