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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사스치는 생각 2008. 3. 23. 18:07
시부모님이 오셨어요. 어찌나 반가운지.. 하나도 안 변하셨어요. 시어머니랑 이야기 나눴는데 유럽 날씨랑 비할 때 이곳 날씨가 얼마나 좋은가 (백 번도 넘게 하시는 말씀) 아이들 이야기, 시댁 가족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누가 아프고, 누가 돌아가셨고-.-) 그러다가 저의 이야기도 나왔어요. 저의 부모님이 연세가 점점 더 많아지시는데 두 분만 한국에 남아 계시는 상황이라서 제가 마음이 아프다고, 시민권 따서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고 했더니, 얼굴이 활짝 피시면서 "그럼,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단 둘이 계시면 안 좋아. 룰루랑 랄라 크는 거 보셔야지." 제가 감동받았어요. 옛날에 처음 만났을 때 남편과 결혼하냐 마냐 고민할 때 어머니가 "너에게 좋은 걸 선택해라. 나는 네가 행복한 게 좋다" 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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