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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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다가 만 외출스치는 생각 2011. 3. 3. 10:39
혈압 경계경보가 울린 뒤에 철저히 음식조절하고 운동하고 있습니다만... 이거이...참...제 맘대로 쑥 혈압을 내리고 말고 할 수 없어서 좀 낙담했었지요. 그런데 비타민, 매그네지움, 칼슘제 등을 복용하고, 처절한 저염식 그리고 10 시 30 분이면 취침. 혈압이 안정되는 듯했어요. 특히 며칠간은 아주 환상적인 혈압이었어요. 지난 주 수요일, 몸이 가뿐하니, 옛날, 애 낳기 전, 아니, 그보다 더 전 옛날 혼자 살 때의 가뿐한 몸이 된 듯했어요. 그 다음날도 그런 기분이 유지되었어요. 너무도 오랫만에 느껴본 깨끗한 기분. 단 이틀이었지만. 어찌나 행복하던지. 목요일, 저의 유일한 사회활동인 성경공부 하고 차를 향해 걷는데 행복감이 치밀어올라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인숙이에게 점심 먹자고 전화했는데 요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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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새 친구를 소개할께요스치는 생각 2011. 2. 18. 13:16
저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이 친구, 만난 지 2 년 되었나. 처음에는 그렇게 가깝진 않았어요. 첨엔 서로 잘 몰랐으니까. 그리고..저랑 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가까워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더 잘 알게 되면서 조금씩 가까워졌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아주 밤낮으로 만나면서 아주 급작스레 친해졌어요. 아마...평생 친하게 지낼 거 같아요. 정말 고마운 친구에요. 이 친구는 제 몸을 무척 아껴줘요. 제가 밤에 너무 늦게 자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 잠을 설치면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막 잔소리 해요. 한국 음식 보면 눈이 뒤집혀 폭식을 일삼는 저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요. 음식에 소금을 너무 많이 치면 팩팩 거리면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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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성 이야기가 왜 그리 힘들까?스치는 생각 2011. 1. 25. 11:32
(일단 효도블로그 특성상, 부모님께 옛날 사진 두어장 심심풀이삼아 올립니다요. 랄라가 '할아버지 갖고 놀던 시절'. 할아버지의 통증 연기가 대종상 감이옵니다.^^ 다들 안녕하시옵기를 바라오며, 소인, 오늘 몸이 피폐하여~저장해뒀던 글 풉니다. 충성!!효도!!) 우리 아이들 성교육을 어떻게 한가 알고 있는 미국 친구들이 다 하는 소리가 있다. "어떻게 그걸...그렇게 이야기해? 아이들 앞에서 어색하지 않아?" "나는 얼굴이 화끈거려 못할 거 같아." 나는 그런 반응이 더 신기했다. "왜? 뭐가 창피하지? 섹스 안 해본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이해가 되겠는데, 다 했잖아. 그런데 왜 창피한가?" 문화차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해도 간다. 미국 애들이랑 대중 목욕탕에서 모르는 사람의 등을 밀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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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즐겁게~~스치는 생각 2010. 12. 17. 23:34
새벽에 일찍 일어났어요. 일어나야만 하는 상황. 어서 겨울 방학이 되어 발 뻗고 오래 오래 자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피곤에 쩔어 사는 건 아니고요. 연말에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바빠지는 거 같아요. 한국에서처럼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것도 아닌데 그래도 일들이 많네요. 언니 수술 잘 끝났다니 다행. 엄마, 어제 난수 언니 잘 만나고 오셨는지 궁금. 안나 언니 몸은 괜찮은지 걱정. 몇몇 분께 드릴 편지 등등 마음이 한국에 가 있어요. 오늘 블로그에 글 못 올릴 거 같고, 명색이 '효도 블로그'인데 엄마가 헛걸음하시면 좀 심심하실까봐 얼마 전에 만났던 강아지들 사진 올려요. 땅에 붙어서 쩔둑거리면서 오는 모습에 눈이 멎었어요. 사진 좀 찍자고 했는데 이렇게 폼을 잡네. 친구면서 서로 경쟁 상대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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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이모 잘 도착했습니다/ 목발 남편스치는 생각 2010. 9. 30. 15:26
오늘 홍두 이모가 한국 체류 마치고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한달만에 만나 무척 반가웠고, 그 한달 동안 쓰나미처럼 닥쳤던 수많은 일들, 그간 멀리 있어서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얼굴보고 편히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어찌나 기쁜지. 어이~~, 한국의 (사)진 자매, 수자매, 든든히 서 있어줘서 고마웠어. 수고 많았어요. 엄마, 아버지, 홍두이모가 엄마 아버지 만난 이야기 해줬어요. 홍두 이모한테 아버지가 "제가...참석하지 못해서, 미안해서..." 라고, 홍두이모더러 '제가'라고 하셨다고. 하하, 아버지 특유의 극존칭 태도 떠올리면서 많이 웃었답니다. 쥰 이모, 우리 귀여운 J 양, 노래솜씨 잘 봤어요. 사회비판 의식이 담긴 노래, 하하하, 많이 웃었어. 우리 J sms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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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애도를 택하리라스치는 생각 2010. 9. 25. 15:26
사랑하는 동생/자매의 아버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1 년 정도는 우리와 더 계실거라고 믿었던 아버님께서 너무도 급작스레 가시게 되어 동생도, 동생의 가족과 친구들 모두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충격, 걱정, 절망, 기대, 부인, 소망, 충격, 그리고 받아들이기...작별...애도...감사. 과정을 같이 겪었습니다. 친구는 작년에 하나님을 체험할 기회가 있었고, 그 이후에 삶의 나침판이 정확히 하나님을 향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처럼 힘든 순간에도 방향성이나 중심을 잃지 않고 아버님의 마지막 길을 잘 지켜드렸습니다. 저를 비롯 가까운 친구와 친척들은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감동 받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일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저의 삶도 만지셨습니다. 친구와 저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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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한국행/ Aoha~~!!스치는 생각 2010. 8. 27. 06:28
하와이 잘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요즘 친구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제 마음이 안 좋아서 글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젯밤. 친구를 바래다주러 공항에 갔는데 친구가 "언니, 하와이 사진 좀 올려줘. 보고 싶어" 하길레 네 마음이 편치 않을 때 내가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니까 그러지 말라고, 사진 올리라고, 보고 싶다고...그래요. 그래, 그럼 올릴께 약속했습니다.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러 생각했는데 그 중, 며칠 전에 친구와 서로 울음 삼키면서 이야기 나누던 중, 한국에서 제가 울고 다니던 이야기 해서 같이 웃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한번 웃고 나니까 현실이 똑똑히 보이고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고... 사실, 제가 한번 말씀드렸는지 모르겠는데 저의 경우, 저는 영혼의 건강 상태를 '웃음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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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귀한 달력봉투-귀한 번역서스치는 생각 2010. 7. 18. 00:49
블로그 업데이트 오래 못했습니다. 여러가지로 경황이 없었어요. 블로그에 매일 들어오다 지쳐서, 아니면 걱정이 되어 이멜, 전화 주신 친구들, 감사해요. 제가 나중에 좀 자세히 제 상황을 설명드릴께요. 일단 지난 번에 올려두었으나 (벌서 3 주 전인 거 같네요) 사진 주인--미숙이---허락을 기다린다고 하다가, 허락은 받았는데 제가 일이 많이 생겨서 못 올렸던 포스트부터 클릭합니다. 미숙이네 식구들~~~ 내가 아주 바쁘던 때였고, 미숙이도 엄청 빠듯한 일정이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만나서 어주 즐거웠어요. 미숙이네 커플은 우리집에서 유명한 '바이올린 피아노 커플'이거든요. 참고로 에릭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관계로 여러 애칭이 있는데 저는 만나지 않고 친구인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