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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
    스치는 생각 2009. 11. 17. 06:49

    오늘 아침 친한 친구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중태.

    얼바인센터드라이브와 예일 길에서
    자전거 타고 출근하다가...

    이 친구,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사람.
    학교까지 꽤 먼데,
    아이들을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자전거로 데려다주고
    자기 학교까지 출근하는 거에요.
    예쁘고 착한 아이들은 엄마 출근 시간에 맞추려니 아침에 남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서지요.

    그 친구의 딸과 꼴렛도 아주 친한 사이에요.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그 딸아이가 (그리고 오빠가) 자기 엄마가 차에 치이는 현장을 바로 뒤에서 목격한 거라는 사실.

    오늘 그 엄마랑 딸이랑 저랑 꼴렛이랑 다같이 만나 데이트 하기로 했었는데...
    약속을 정확하게 하려고
    학교에 전화했는데 답이 없기에
    핸펀으로 전화 했는데 계속 답이 없겠지요.
    이상하다...하던 중 또 다른 친구의 전화를 받은 거에요.

    아침 7 시에 사고가 났었다네요.

    아무리 기도해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친구의 이름은 케이트,
    같이 기도 부탁드려요.

    ---

    아주 큰 사고였어요.
    목을 크게 다쳐서 생사의 문제였는데
    지금은 중태이나 죽음의 위기는 넘겼다고 해요.
    그러나 회복되어도 뇌의 손상 여부가...


    밤에 에릭, 저, 에밀, 꼴렛이 저녁 경건의 시간 대신에
    에릭은 남편을, 저는 케이트를, 꼴렛은 자기 친구를, 에밀은 그 집 오빠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물...

    친구들, 특히 서울의 처자들,
    기도 부탁해요. 간단하게라도 기도해주세요.
    케이트가 마비되지 않게 해달라고.
    (저는 요즘 모든 일을 대담하게 기도하리라 마음 먹고 있던 차,
    이제 하나님께 두려움 없이 제가 원하는 거 확실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업데이트 해드릴게요.

    저는 자러 갑니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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