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 건강하게 살아요.
몸살로 낑낑대면
맘살로 이어지니
어서 몸살부터 잡아야겠다 싶어서
휴식을 많이 취하고 있어요.
최근에 검진을 통해서 제가 몸이 좀 약하다는 거 알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앞으로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있다는 거,
그리고 그렇게 조심조심 신경쓰면서 가는 게
저의 성격에 잘 안 맞지만
제가 배워가야하는 거라는 거...
맞아요.
몸의 건강이 마음의 건강이고
'맘' (mom) 이 건강해야
할머니, 할아버지, 남편, 애들 다 건강하시겠고
그래야....
조국에 충성하지요 (-.- 이건 뭐야? 히...장난!)
지금까지 제가 몸을 몸으로 존중한 적이 얼마나 많았나 생각해봐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 몸은 제 몸이 아니었어요.
문젯거리, 철학적 고민, 자긍심에 영향을 주는 생각거리, 논문 주제,
인간 관계에 있어서의 무기 (-.-), 태아의 둥지 등,
저의 몸은 제 몸이라는 의미를 넘어 어떤 사회적/상징적 의미이자, 사고와 이즘의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어요.
네, 저는 이제까지 몸을 잘 돌보지 않았어요.
막 사용했다는 게 옳아요.
이제는 제 몸을 아기 돌보듯이 아껴야할 때가 되었어요.
아니, 원래 그래야했는데
이제 철이 든 거지요.
여성의 몸의 존중.
이제까지는 페미니즘 시각에서, 사회적 의미, 상징적 차원에서 존중을 논했다면
이제는 문/자/그/대/로 몸의 존중에 신경쓰려고요.
내가 뭘 먹든가, 어떻게 움직이던가, 얼마나 가동시키는가,
다 나의 콘트롤 하에 있으니
이제 몸을 잘 대해주렵니다.
내 몸을 속이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부모님, 식구, 친구들의 건강을 위하여~~
(물로) 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