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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맘모성- doodle 2019. 1. 30. 15:54
K 자매가 나에게 '언니, 스카이캐슬 꼭 보세요' 라고 연락이 해왔다.
그 자매는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부터 나에게 한국 드라마를 소개해줘서
아버지께 '응답하라'도 보여드렸고 '육룡이 나르샤'도 보여드렸다.
나는 아버지가 티비를 보는 시간에 해야할 일이 많아서 그 드라마들을 못봤다.
스카이캐슬이 대강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를 들었다.
재밌을 것같은데 지금 당장 내가 시간내어 스카이캐슬을 볼 것같지는 않다.
그냥 극성엄마들, 상상만으로도 족하다.
극성엄마, 타이거맘.
미국 예일대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 추아'가 자신의 딸들의 교육 성공담을
'타이거 맘'이라는 책으로 냈었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는데
비아시아인들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지만
한국/중국/일본인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사실만은 아니었다.
자신의 사고, 꿈을 위해 아이들을 무자비하게 몰아부치면서
일상을 통제하고 강요하는 호랑이 엄마들을 우리는 한 두명은 알고 있으니까.
둘째가 대학갈 무렵, 3 년 전에 그렸던 호랑이 엄마의 동상
명품 구두와 스카프,
은은한 화장을 하고,
수염은 깨끗하게 밀고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식 세 명 하바드 보낸 승리의 화신,
타이거맘!
예이~~~
(에이....ㅠㅠ)
(이거 보면서 깨달은 것,
까만 선글래스를 머리 위에 얹은 아줌마는
다 최순실화 되어버린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