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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와 함께한 찬송
    스치는 생각 2008. 9. 15. 02:39
    토요일:

    오늘, 추석이라고 뭔가 하려고 별렀는데,
    (쎄시봉이 마당에서 바베큐 하겠다고 했었어요. 리노 네랑 동네처자네랑 부르자고 했는데)
    제가 몸이 안 따라 줘서 큰 일을 벌릴 자신이 없어서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때 뭔가를 하자고 했지요.

    그리고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습니다.
    기운 모으자.
    모으자.

    오늘, 아이들이 처자 댁에 가서 뭔가를 해서 제가 푹 쉴 수 있었어요.
    감사하오.

    이불 속에서 잠이 들락말락하는 중
    쎄시봉이 큰 박스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뭐가 왔다면서.

    친구가 보내준 한과.
    깜짝 놀랐어요.
    생각지 않았던 선물.

    벌떡 일어나 예쁜 보자기를 뜯고, 그 안에 색색가지 한과를 보고
    저도, 쎄시봉도 탄성 지르고.
    (보자기 너무 예뻐서 나 머리 수건으로 쓰고 다닐 것임)
    둘이 하나 뜯어 나눠 먹고.
    맛있다고 감탄.
    동네처자과 조금 나누고, 그 외에 몇몇 동네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으려고 해요.

    한과 먹으니 기운이 펄펄 나네. 히...


    피에쑤:

    쥰,
    책들도 잘 받았어요.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 끝내자마자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책 읽으리다.
    미스 쥰의 고향 사랑이 듬뿍 들어간 책이로구마. 그래, 우리 언젠가 꼭 한번 같이 걷자우.
    여자 몸 만들기 4 주 혁명---우하하하~~ 너무 멋진 책이야~~---호르몬 변화가 있는 나같은 여성에게 딱 좋은 책이네. 내가 이것도 아주 잘 활용하고 옆의 친구들에게도 빌려줄게요.

    -----------------------------------
    일요일:

    즐거운 주일입니다.
    지금 샌디에고 교회 내려가는 길이에요.

    엄마 아버지 친구들,
    동영상 하나 올릴게요.

    옛날에 딸아이가 바다를 바라보면서 여름 성경학교에서 부르던 찬송가와 율동을 오래오래 한 적이 있었어요.
    파도 소리에 묻혀서 들리지 않았지만, 바다의 찬송이나 아이의 찬송이나 하나로 합해져
    제 마음이 ....음...음...거시기 했어요. (나이 먹으면서 언어 장애가 오는 팜페미 아줌씨.-.-)
    너무 묘사하기 힘든 그런 마음이었기에.

    어제 제주도 앞바다 상상하면서 친구를 위해서 만들다가 완성 못했었어요.
    나중에 해야지 했는데,
    오늘 아침 버팔로 언니랑 주고받은 이멜 중 'take courage!' 말씀을 생각하면서
    급히 완성했습니다.

    엄마 아버지, 친구들, 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피에쑤: 쥰, 책 읽고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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