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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vie est belle
    스치는 생각 2008. 5.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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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 꽃이에요.

    예쁘죠?

    광야에 핀 선인장 꽃을 볼 때마다 묘한 감정에 휩싸여요.

    너무 예쁘다.
    어떻게 광야에 이렇게 예쁜 꽃이 피지?
    예쁜데 아깝다.
    봐 줄 사람도, 예쁘다는 거 알아줄 사람도 많지 않은데..
    쫌 외롭겠다.
    그런데 정말 예쁘구나.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선인장에 비유한답니다.  이스라엘 애들이 좀 부뚝뚝하고 수줍은데 사귀고 보면 다정하고 섬세한 부분이 있다고들 해요.  그게 마치 겉에는 가시가 많지만 안에 숨겨진 살이 부드럽고 쥬스가 단 선인장과 비슷하다고 해서 선인장에 비유한다고 해요.

    저는 그래서 불모한 땅에 핀 선인장 꽃을 볼 때 여러가지를 연상해요. 이스라엘...내가알던 친구들...그리고 수줍지만 속이 따뜻한 사람들...우리 남편....그리고 몇몇 친구들..

    어쩌다 피는 선인장 꽃처럼 예쁜 꽃이 없더군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껴요.

    선인장 꽃같은 사람들 생각하면서..

    삶이 아름답다고 느끼면서...
    la vie....est....belle.

    몇 자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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