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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다'
    스치는 생각 2011. 4. 16. 01:42

    며칠째 코감기에 시달렸어요.

    눈에 눈물이 가득찬 거 같은 상태로
    가끔 어취~~어취~~ 기침해가면서
    엄마로서의 해야할 기본적인 임무만을 완수하고 '뒵따~`' 쉬었습니다.

    오늘 아침, 처음으로 눈의 눈물이 좀 줄었습니다.
    아침에 운전해 다니는데 햇살도 따뜻하고 마음도 밝고, 좋았습니다.



    친구가 준 신경숙 책



    그리고 건강라면~~



    맛있따, 띵호와~~!

    요새 그렇지 않아도 도서관에서 친구가 빌린 신경숙 씨의 이 책을 빌려 읽었어요.



    다시 신경숙씨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따끈한 라면 먹으면서 감기 완전히 뽑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펠릭스 안고 정원의 풀들 냄새 맡고 냄새 맡게 해주고 했는데

    빨간 장미 색깔이 너무도 곱고

    내가 잘 보살펴주지 않는데도 꽃을 피워준 게 너무 감사해서

    기념으로 한장 찍었습니다.







    글고, 향기를 맡을 때마다 은진이 생각나게 만드는 민트 님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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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수호양 태권군, 부모님 만나뵈었는데 궁금해요.
    좋은 시간이었기를...

    우리 아버지같이 완전히 은퇴하여 은둔생활 하시는 분께 주례를 부탁한 당신들....재밌는 사람들이여.

    수영양, 울 아버지가 수호양의 주례 부탁에,

    "수호가 수영이 동생이야? 아...수영이는 참 곱고, 여성적이고, 예의바르지이이이!! (감탄 그렇게 하심)
    수영이 동생이라면 당연히 내가 주례를 해야지" 하셨다는 사실.^^

    꼴렛양께서 "엄마, 수영이모도 어서 결혼했으면 좋겠다. 수영 이모는 정말 훌륭한 엄마가 될 거야."
    라고 하던데...논문 출산 잘 하시고 나서 결혼을 꿈꿉시다!
    쓸만한 남정네 없으면 자기만의 방을 가진 싱글의 삶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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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미야, 어제 전화기 간질간질하지 않더나?
    전화했었스~~
    야아, 경미 아줌씨, 워찌낭 오래 통화중이던지~~
    통화중이면 가르치는 시간은 아닌갑다 하고 전화를 계속 하다가
    아무리 전화해도 안 되길레얘가 연애하나? 하고 잠시 헛생각도 했다지.
    그러다가 포기했스. (이 언니는 어제 눈물콧물 범벅 상태였느니라)

    나는 요즘 네가 하도 조용하기에 네 걱정하고 있었는데
    엄마 말씀에 네가 내 걱정한다기에
    완경기에도 우리의 우정은 아직도 훨훨 타고 있음을 확인하였스. 
    내가 최근에 꾸기 시작한 꿈,
    지난 번에 한국 갔을 때 둘이 시간 못 가진 한을 풀기 위해
    담번에 한국 가면 단둘이 이대앞에 가서 떡볶기와 튀김을 함 먹어야지~
    (너 뽀빠이 바지 입고 나와~~히히, 나는 대학교 일 학년 때의 지방 세포가 충실한 모습으로 나타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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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장미 마마,
    (공손공손)
    안녕하시온지요.
    제가 최근에 전화를 냉큼 삼켜버려서 죄송하옵니다.
    바로 그 즈음 오르막 길을 힘들게 오를 때였습니다.
    이제 오르막에 다 올라서 행복하옵니다.
    근간 함 전화 올리겠사옵니다.^^
    히...주희야, 전화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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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자는 준영이랑 잘 가서 잘 지내고 있남?
    아, 사진 좀 찍어주시오~
    양파 넣고 하는 버거 만들어 먹었어.
    나는 안 먹었지만 애들이랑 남편이랑 맛있게 먹더라.
    그렇게 쉬운 요리 있으면 만천하에 많이 많이 공개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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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리 세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동네 처자,
    고되지 않아?
    나, 요즘, 동네처자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님.
    주일 아침 브런치 후에 교회가는 거 어때?
    있다가 연락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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