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펠릭스는 아침 마실 다니고나서 어김없이 점심 시간에 돌아왔다.

밥 잘 먹고나선 

"엄마, 낮잠 언제 잘 거에요?" 

하고 묻는다.

내가 "좀 기다려~" 하고 하던 일을 바삐하면

"저 먼저 올라갈께요!" 하고 내 방 침대로 가 누워 나를 기다린다.


(진짜임.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임. 

고양이 엄마들은 자기 고양이의 말을 다 알아들음!!!)


운이 좋은 날,

집안 일, 아버지 일 잘 끝내면

나는 3 시부터 4 시까지 푹 쉴 수 있다. 


펠릭스 옆에 있으면서 받는 마음의 평화는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다.

아무리 피곤해도 펠릭스의 옆에 누워

그 특유의 우렁창 '골골골' 소리를 듣다보면

온 몸의 피로과 긴장이 스르르 녹는다.


펠릭스가 나에게 해주는 therapy,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