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막에 가 있는 동안 이 글이 자동으로 올라가게끔 도시락으로 싸놓고 갑니다.

푹 쉬다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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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있지요.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똑같은 성경 말씀이 완전히 달리 해석될 수 있기에..

그렇다면 성경에 영원불변의 진리가 부재한 건가?

절대 아니죠!  성경이 살아있는 말씀이기에 새록새록 새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거같아요.

 

왜 이런 소리를 하느냐.

흐흐.

제가 성경 구절을 지금 귀에 걸었다가 코에 걸었다가 하려고 하기에

 

창세기 18 장,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야기에요. 아브라함이 백 살, 부인 사라가 90 살일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아이를 약속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사라가 혼자 (헛)웃음을 칩니다. 말도 안된다 생각해서였지요. 

 

아브라함 또한 말도 안된다 생각해서 하나님께 말합니다. 제 나이가 백세, 사라가 구십세인데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겠는가고.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셨고, 아브라함과 사라는 아들을 낳습니다. 

아들의 이름은 '이삭' (히브리어로 '웃음'이란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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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 년 전만해도 이 구절은 '하나님의 언약''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축복" 등등으로만 읽혔는데

제가 갱년기가 되서인가, 나이 많은 사라, 임신을 할 수 없는 사라에 각별한 관심이 가네요.

 

하나님의 말이 말도 안된다 싶은데, 그렇게 말은 못하고 혼자 웃는 사라.

90 년을 기다려도 일어나지 않았던 임신, 그게 지금 된다고?

합리적인 사고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그래서 사라는 축복이 주어져도 축복을 축복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라가 '합리적인 사고' 때문에만 하나님의 말씀을 못 믿은 걸까 싶기도 해요.

그런데 사라의 합리적인 사고가 과연 합리적인 사고인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인게...

과연 그녀가 '합리적인 사고'때문에만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못 받아들인 걸까요?

 

만약 하나님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셨다면, 사라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예를 들어 만약 하나님이 '사라, 너는 노산에 아기를 낳다 죽을 거다' 라는 말씀을 하면?....

사라가 과연 하나님 말씀을 안 믿고 후후~~웃 하고 혼자 몰래 웃었을까요?

그보다는 깜짝 놀란 가슴 부여잡고 혼자 몰래 울지나 않았을까요?

 

저라면 분명 그랬을 거 같아요.

축복을 담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은밀히 고개 휘휘 저으면서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부인하였을 거 같아요.

그게 믿음의 부족이겠고,

나를 믿는 교만함이겠지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합리적' 이면서 '부정적'인 성향이 더 강해지는 거 같고요.


오늘 사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회의하고 부인하는 합리성을 벗어나

내 쪼잔한 이성을 뛰어넘는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믿어보리라...기특한 (ㅎㅎ) 다짐을 해봅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에게 이 나이에 아들을 주시진 마시옵소서.-.-

만약 그러신다면 뒤에서 몰래 웃지 않고 마구 따지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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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성경입니다.

쉬운 버젼이에요.

폰트가 너무 작아서 죄송해요. 잘 안 고쳐지네요. 


The *Lord appeared in front of Abraham. It happened by the *oaks that Mamre owned. Abraham was sitting in the doorway of his tent. God appeared at midday, when the sun was very hot.

 

v2 Abraham looked up. And he saw three men, who were standing near him. Immediately he ran from the door of his tent. He ran towards them. He *bowed very low.

 

v3 Abraham said, ‘Sir, if you think kindly about me, please do not go away. v4 Let us bring a little water so that you can wash your feet. Then rest under the tree. v5 I will fetch a little food to give you energy. After that, you will be able to continue your journey. We are happy to have you with us.’  The men said, ‘That is good. Do as you have said.’

 

v6 Abraham hurried into the tent to Sarah. And he said, ‘Go quickly and get three measures of the best flour. That is, flour that people have made from wheat. Mix it with water and make loaves.’

 

v7 Meanwhile, Abraham dashed out to the *cattle. He chose a fine young bull (male cow) and he gave it to a servant. The servant hurried to get it ready. v8 Then Abraham took butter and milk. And he took the meat that the servant had cooked. He served them to his guests. Abraham stood under the tree. And he served them as they ate.

 

v9 The men said to him, ‘Where is your wife Sarah?’ Abraham said, ‘She is in the tent.’

 

v10 The *Lord said, ‘I shall certainly come back to you next year. Sarah your wife will have a son.’

Now Sarah was listening at the door of the tent. The door was behind the speaker. v11 Abraham and Sarah were old. They had lived for very many years. Sarah was not able to have children any longer. v12 So Sarah laughed. And she said to herself, ‘I am an old woman. I am not able to have pleasure from sex any longer. My husband is very old.’

 

v13 Then the *Lord said this to Abraham: ‘Sarah laughed. She thought that she was too old to have a son. So she laughed. v14 But nothing is too difficult for the *Lord to do. I will come back to you next year. I will come at the time that I have decided. Sarah will have a son.’

v15 Sarah said that she did not laugh. She said it because she was afraid. But the *Lord said, ‘You are wrong. You did laugh.’